시코쿠 88개소 영지순례

시코쿠 88개소 영지순례

시코쿠 88개소 영지순례는 염원을 이루기 위한 고호대사 신앙의 한 형태로서, 그 확립기는 무로마치시대 말기 혹은 도쿠가와시대 초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. 영지순례의 총 노정은 약 1450km나 되며, 도보로 40일에서 60일 정도 걸립니다. 옛날 시코쿠에서는 88개소의 영지순례를 마친 후에 결혼식을 올렸다고 합니다. 지금은 자동차로 일주일 정도면 순례를 마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그 편리함을 거부하고 일부러 걸어서 순례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.

시코쿠 88개소 영지순례의 첫 번째 영지는 도쿠시마의 료젠지(靈山寺) 절이며, 마지막 88번째 순례지는 가가와 현의 오쿠보지(大窪寺) 절로, 고치현 순례의 경우는 24번째의 호쓰미사키지(最御崎寺) 절부터 39번째 엔코지(延光寺) 절에 이르기까지 16개소, 총 노정 약 460km입니다. 순례지가 적은 것에 비해 거리가 멀어 고치현의 영지순례가 예나 지금이나 가장 험한 노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.